
컷아웃 크롭트 톱과 레더 팬츠는 끌로에(Chloé), 뱅글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레터링 티셔츠와 화이트 데님 스커트는 펜디(Fendi), 사이하이 부츠는 지미추(Jimmy Choo), 링과 스타킹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베스트는 렉토(Recto), 스웨이드 소재의 마이크로 미니스커트는 살바토레 산토로(Salvatore Santoro), 체인 브레이슬릿은 포트레이트 리포트(Portrait Report), 브라톱과 모자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레더 코트와 니트 탱크톱, 삭스, 슬라이드는 모두 프라다(Prada).

레이스 베스트는 잉크(EENK).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를 재밌게 보고 있어요. ‘액션 체질’ 같던데요.
재밌어하는 편이에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더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요.
총 잡는 폼이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그 전 작품을 하면서 배워둬 크게 어렵진 않았어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따로 배울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무술감독님께 틈틈이 물어봤어요.
<택배기사>, <길복순>도 그렇고 <소공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그리고 약 10년 전 <마담 뺑덕>까지. 왜 이솜을 보면 ‘쉽게 가지 않는다’는 인상이 들까요.
매번 도전이었죠. 아주 큰 도전이었어요. 제가 그런 도전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모두 잘되고 좋은 길로만 가진 않았지만, 넘어진 적도 있지만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지 않나 생각해요. 지금도 역시 많이 부딪히고 넘어져 보려고 하는 중이고요.
배우는 선택받는 입장이라고 하지만, 결국 최종 선택은 배우의 몫이죠. 그런 선택의 순간에서 이솜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요.
음···, ‘설레느냐, 설레지 않느냐’요.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설레지 않으면 몸이 안 움직여요. 반면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더라도 제가 설레면 선택하는 편이고요.
어떤 선택을 할 때 제일 설렜나요.
지금 좀 설레요. 내일 안재홍 배우, 임대형·전고운 감독님과 함께 하는 첫 촬영이거든요. 감독님들과 리딩하고 톤도 잡고 있는데 몇 년 만에 느껴보는, 좀 다른 설렘 같아요.
본능적으로 움직이나 봐요, 설렘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걸 보면.
그런 것 같아요. 동물적으로.(웃음) 물론 선택해야 하는 그 순간에는 최대한 많이 고민하지만요.
그런 마음과 고민이 배우 이솜의 레이어를 다양하게 만든 건 아닐까요.
선택해야 하는 순간 많이 열어두는 편이기도 하고요. 저도 저라는 사람, 저라는 배우를 알아가는 일련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캐릭터만 하겠다, 어떤 이미지만 가져가겠다 하는 게 제 성격과 잘 맞지도 않고요. 지금 이렇게 다양하게 가는 게 제 성격에 맞는 것 같아요. 그게 저라는 사람 같아요, 그냥.(웃음)
대답에 망설임이 없네요. 지난 선택들에 후회가 없다는 듯 보여요.
네, 한편으로는 모든 걸 충족하는 작품은 없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있더라도 아주 드물고요. ‘그래도 이건 있구나’ 생각하면서 선택하죠.
…
지금은 어때요. 뭘 느끼나요.
저의 현재요?(웃음) 당장 내일 들어가는 촬영 생각이요. 빨리 현장에 가고 싶다, 머릿속에 온통 그 생각뿐이에요.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님, 안재홍 배우와 한 번 더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친해서 더 조심스럽고, 잃고 싶지 않으니까 더 잘하고 싶고.
지금 저는 배우 이솜, 모델 이솜 둘 다를 본 것 같아요. 그렇게 느껴져요.
크게 다르지 않아요. 역시 화보 찍을 때의 저 친구도 저고, 지금의 저도 저고요. 설렘도 비슷해요. 다를 수 없죠. 어떤 일이든 제가 느끼는 감정이 중요해요. 편안하게 제 의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Text Kwon Sohee
Fashion Rhee Kyoungeun
Photography Kim Yeongjun
Art Koo Hyemi
Hair Lee Enoc
Makeup Lee Bom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7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July print iss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