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스스로를 객관화할 수 있겠어요?”
“떨어져서 보면 돼요.”
“잔인하시군요.”
24시간 계속 쓰고 싶은데
논픽션은 아니다.
이야기가 쏟아진다.
외출해서 만나는 타인 앞에서 쉬지 않고 떠들어댄다.
뇌에 담긴 허구가 너무 많아 터질 지경이다.
“모두를 쳐다볼 수 있지만 아무도 가질 수 없어요.”
“뭘 더 원하시는 건가요? 달리 흥미로운 건 없어요?”
“성급하군요.”
자신감 과잉만큼 두려운 것은 없다.
헛된 자존심.
무너진다.
부서진다.
재도 남지 않을 만큼 탔다.
타버렸다.
잔인하게 굴고 싶지 않아.
가르쳐 줘.
시작하는 법을 운명에 맡겨야 하나.
그런 거 없다.
너희를 바탕으로 지어내고 싶은
지어낼 만한 이야기가 온 정신을 훑는다.
지배하고 지배당하고 시끄러우니까
당연히 싫어할 수밖에 없다.
그것에서조차 끄적일 테니.
필명을 향한 순종.
쓰레기.
불.
화.
꽃.
추.
이그니스 리 李兼 Ignis 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