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사이 좋은 사람이 좋아요.
속 터 놓을 친구를 둔 사람이 좋아요.
컴퓨터나 휴대폰을 잘 다루는 사람이 좋아요.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게 많은 호기심 있는 사람이 좋아요.
앞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좋아요.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좋아요.
같이 영화 볼 때 집중해 보는 사람이 좋아요.
그때, 결말을 미리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좋아요.
얌전히 운전하는 사람이 좋아요.
포용과 박애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이 좋아요.
흑과 백, 다수결 논리에만 꽂히지 않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좋아요.
깊이는 몰라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조금이나마 관심 있는 사람이 좋아요.
밥 먹을 때 뭐라고 안 하는 사람이 좋아요.
단점이나 실수를 곱씹지 않는 사람이 좋아요.
눈을 마주치고 건배하는 사람이 좋아요.
공부하는 사람이 좋아요.
편견 없는 사람이 좋아요.
‘퀴어’라는 단어를 적재적소에 쓸 줄 아는 사람이 좋아요.
내 편인 사람이 좋아요.
안아주는 사람이 좋아요.
안기는 사람이 좋아요.
이 중 하나만이라도 돼요.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요?
이겸
李兼
Guiom 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