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울었어.
걱정하지는 마.
자지러지게 많이 웃기도 했으니까.
그러고 싶었어.
한 편 한 편의 살이가 슬픈지 웃긴지 비겁한지 유난스러운지.
속은 시원하니?
차라리 그랬으면 됐고, 넘어갈 수는 있겠고.
존재가 중요하다, 결국 그게 다라고 늘 목 놓아 외쳤는데
우주적 관점? 뭐 그렇게 생각해 보니까 아니더라고.
그저 현상에 불과한 거더라.
나도, 너도, 한낱 부질없다면 그렇게 부서지고 말.
그대의 나르시시즘을 응원해.
곱씹어 생각해 보니 그거야말로 숨 쉬는 이유의 전부일 수 있겠더라.
멀어서 좋아?
더 읽고 싶어?
더 쓸까, 말까.
그렇다면 실물을 남겨야 한다는 걸 명심해.
앞으론 그게 전부가 될 테니.
우리 최소, 우리 뒤까지도 자본주의 안에서 굴러갈 테니.
뭐라도 끄집어내.
무시는 찬밥에조차 하지 말고.
오늘도 울고 싶어.
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예쁘게 화장한 채 너의 꿈에 나타났다는 너의 말,
무척이나 고마웠다는 걸 이제야 고백하며.
그래, E.T.처럼 웃진 않을 거야.

 

이겸
李兼
Guiom Lee

“아티스트라면 그냥 관성대로 사는 걸 한순간이라도 벗어나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비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음악을 트는 날을 꿈꾼다.MUSICNEWS

“아티스트라면 그냥 관성대로 사는 걸 한순간이라도 벗어나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비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음악을 트는 날을 꿈꾼다.

2018/11/19
니브가 부르는 사랑과 외로움의 틈새.
그의 신곡 ‘party without u’는 우리의 사색을 자극하기 시작했다.FASHIONNEWS

니브가 부르는 사랑과 외로움의 틈새.
그의 신곡 ‘party without u’는 우리의 사색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2021/11/09
정진형을 빚어내는 건 음악에 대한 애정에 앞서 그의 아량이다. 정진형이 사랑하는 뮤지션들은 그에게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주었고, 이제 그 역시 등대가 되려 한다. 여명을 밝히고 풍경 소리를 내는.MUSICNEWS

정진형을 빚어내는 건 음악에 대한 애정에 앞서 그의 아량이다. 정진형이 사랑하는 뮤지션들은 그에게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주었고, 이제 그 역시 등대가 되려 한다. 여명을 밝히고 풍경 소리를 내는.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