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pilogue
to survive, not survive

시작이 그러했습니다. 
10여 년 전 패션 매거진에 들어설 당시, 
페이퍼 매거진의 미래는 디지털에 의해 운명이 결정될 거라 예측됐습니다.
그리고 실제도 그러했습니다. 

살아남거나 혹은 사라지거나.
수많은 매체가 폐간의 수순을 밟고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반면 새로이 강자 타이틀을 달고 보다 단단하게 입지를 굳히는 곳도 존재했습니다. 
디지털과 페이퍼를 대립 관계로 받아들인 곳은 도태했고, 
협력 관계에 선 곳은 여전히 우리 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동일한 시대의 흐름을 탔지만 살아남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태도’는 분명 달랐습니다. 

2
old and new

삶에 있어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것에 직면합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전에는 없던 것이 최근 생겼거나 만들어졌거나 도입되었거나 한’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new’는 ‘old’를 전제로 하기에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old and new = 공생관계
공존과 상생은 서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을 근간으로 합니다. 
과거(old)는 미래의 자원이고, 새로움(new)은 과거의 결과입니다.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만이 공생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3
prologue
restart, we will survive

공식적으로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눈앞에 다가온 미래는 팬데믹 속에 억눌려 있던 포텐이 터지면서 과거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입니다.
(침체된 지난 1년 반 사이, 유일하게 활기를 띤 디지털 세상이라면 더더욱 그러할 테지요.)

새 시대의 변화를 앞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태도’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은 2021년은 기존의 것을 존중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 
‘태도’를 갖추는 데 집중하려 합니다.
언제나 곁에 함께하기 위해,

이제 다시 ‘시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