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데 참 할 말 다 하네.’

2020년 가을, 요즘을 장악하는 자세는 친절과 독립인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잘되고 있는 사람을 보면 다 이런 느낌을 가졌더라고요.
상반된 만큼 매력적이지만 막상 그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만은 않죠.
조금 빗나가면 되레 오해하기 십상이니까요.

과시하거나 못되게 굴지 말되 치근덕대지 말고 이성적이기.
아직 어렵다고요?
제가 좀 눈썰미가 좋아서 익혀봤는데요,
다음과 같이 연습해보세요.

첫 인사는 먼저 하세요.
상대의 나이나 직함을 따지거나 가늠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환하게 웃거나 오버해서 악수를 청할 필요는 결코 없습니다. 그저 맑게 “안녕하세요”. 요즘은 마스크에 뭐에
더욱 인사하거나 밍글링하기 쉽지 않고 예민한 상태잖아요. 먼저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 들이지 않고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답니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대답하세요.
상대의 말을 중간에 자르는 것은 늙었다는 방증이죠. 지루해도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고 답을 하는 게 좋아요. 그런 사람은 다시 안 만나면 되잖아요?

어차피 안 맞는 사람에게 나쁜 인상을 주는 것보다 그게 더 현명해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에서는 이모티콘 사용을 줄이고(아예 하지 않거나), 최대한 맞춤법에 맞게 대화하세요.
급하게 바로 대답한다고 해서 상대가 호감을 갖거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고요. 특히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할 때는 템포의 주도권을 자기가 쥐어야 합니다.

될 수 있는 한 천천히 가세요. 연인도 아닌데 이모티콘을 남발하면 좀 쉬워 보여요.
맞춤법을 지키며 지적으로 보이는 것이 대화를 끌어가기에 몇 배 더 유리해요.

농담하지 마세요.
예전에는 재미있는 사람이 비즈니스를 이끌었다면 요즘은 조금 반대인 것 같아요. 유머는 애인이나 가족, 친한 친구에게 하세요. 오히려 냉소적인 게 나아요.
사적인 이야기는 최대한 줄이고 일과 연관된 이야기로 대화를 풀어가세요. 너무 경직된 거 아니냐고요? 미소가 있잖아요.
말과 표정의 톤을 맑고 친절하게 유지하는 걸로도 충분해요.

‘원래’, ‘옛날에는’ 이런 말 쓰지 마세요.
이유는 말 안 해도 아시죠? ‘앞으로’, ‘이제부터’ 이런 표현을 주로 써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도록 하세요.

상대의 눈을 보세요.
쑥스러우면 이마쯤도 좋아요. 시선을 회피하는 것은 자신이 없다는 뜻이잖아요. 술잔을 부딪칠 때만 말고 대화할 때도

눈을 보는 것이 상대에게 오랫동안 좋은 인상을 갖게 해요.

자신만의 시그너처 룩을 만드세요.
이미지 시대예요. 단벌 신사가 유리하죠. 낡고 오래된 까만 후디라도 떠올릴 때 단번에 생각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해요. 그게 ‘친절’ 중 하나예요.

주어는 복수형을 쓰세요.
‘나는’, ‘저는’보다 ‘저희는’, ‘우리는’이라는 말을 쓰면 팀워크가 좋은 것 같아 보여 젊고 따뜻한 감성을 전달할 수 있어요. 특히 무언가 거절할 때 더 쿨해 보입니다.

“제가 지금 이런 이유로 이럴 사정이 안 돼서요”보다 “저희가 지금 이런 이유로 이럴 사정이 안 돼서요”라고 하면 더 여러 가지를 고려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물론 그 어떤 순간에도 표정은 친절하게요.

개인톡과 단톡을 잘 활용하세요.
이것은 대면 미팅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여럿이 있을 때와 일대일로 해야 할 이야기를 잘 구별해야 해요. 일종의 인내가 필요한 거죠.

그룹 미팅이나 단체 톡에서 한 개인에게 따로 더 해야 할 이야기는 반드시 별도로 하는 게 좋아요.
오프라인의 경우라면 헤어질 때 잠시 짬을 내달라고 부탁해 이야기를 더 하면 돼요.

좋은 감정은 절제해 표현하고 나쁜 감정은 결코 표현하지 마세요.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거죠. 어떤 순간에도 일관된 모습이 좋아요. 좋은 감정 중 특히 ‘고맙다’는 반드시 해야 하는 말이에요. 결코 성사되지 않을 상황에도 고맙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세련된 태도예요. 반대로 나쁜 감정은 그 어디에도 표현하지 마세요. 차라리 정말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에게 뒷담화하는 것이 현명해요.

10월 16일, 그러니까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보자면 그제부터 팝업 패션위크란 것을 시작했어요. 2회, 3회 지속될 수 있도록 잘하고 싶어요.

늘 그래왔듯, 쉬지 않고 저지를 거예요.
친절하고 독립적으로.

더할 것도 없고 덜어낼 것도 없다. 가을처럼 풍족한 이달의 제품 여섯 개.LIFE & CULTURENEWS

더할 것도 없고 덜어낼 것도 없다. 가을처럼 풍족한 이달의 제품 여섯 개.

2019/10/06
글로벌 뷰티 브랜드 클라랑스와 오마이걸 아린의 첫 만남은 100% 맑음. 드디어 아린의 시대가 왔음을 느끼는 순간.BEAUTYNEWS

글로벌 뷰티 브랜드 클라랑스와 오마이걸 아린의 첫 만남은 100% 맑음. 드디어 아린의 시대가 왔음을 느끼는 순간.

2020/07/21
유정은 언제나 밝았다. 하지만 진중했다. 밝음과 진중함 사이, 따듯함이 피어올랐다.FASHIONNEWS

유정은 언제나 밝았다. 하지만 진중했다. 밝음과 진중함 사이, 따듯함이 피어올랐다.

202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