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우는 생각한다. 그런고로 존재한다. 상우가 만들어낸 것을 보니 명백해졌다. 예술은 한때 시각일지언정 끝끝내는 지독한 사유라는 게. 이 청년이 빛나는 건 째진 눈이 매력적인, 유럽을 사로잡은 동양인 톱 모델이어서가 아니다. 그가 화분에 물 주듯 꾸려온 촘촘한 언어와 밀도 있는 생각 때문이다. 상우는 그렇게 존재한다. 그런고로 우리는, 가만히 즐거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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