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퀼팅 원피스는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 ons), 자수를 놓은 파나마 해트는 디올(Dior), 머리에 두른 빈티지 패턴 스카프는 에디터의 것.

꽃이 만발한 PVC 패딩 점퍼는 뮌(Munn).
대학교 합격 소식 들었어요. 축하해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19학번으로 입학하게 됐어요. 저도 오늘 아침에 기사를 봤거든요. 많은 분이 축하해주셨고요. 기분 좋아요.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웃음)
이미 현장에서 많은 걸 충분히 배우고 있는데 대학에 진학하는 이유가 있어요?
맞아요. 저도 최근 몇년 간 그 문제로 많이 고민했어요. 부모님과 선생님, 소속사와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요. 결과적으로 제 생각은 진학이었죠. 물론 현장에서 배우는 게 많고, 어쩌면 그걸로 충분할지 모르죠. 근데 현장과 학교는 전혀 다른 세상이잖아요. 제 또래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공부하고 싶었어요. 그게 되게 중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죠.
학교생활에서 많은 자극을 받아요?
네, 정말 많이요. 편안함도 느끼고요. 게다가 대학에는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이 모이잖아요. 그 친구들의 열정이 나 가치관, 생각이 너무 궁금해요. 함께 배우면서 서로에 게 도움과 자극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눈이 반짝반짝 빛나네요. 연기 말고 전혀 새로운 걸 공부해보고 싶진 않아요?
중학생 때는 막연하게 심리학을 공부해보고 싶었어요. 그냥 단순하게요. 근데 심리학이 의외로 수학적이고 계산적인 학문이더라고요. 제가 그쪽이 좀 약한 편이라….(웃음)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제게 최우선은 연기니까요.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흐름을 의식적으로 멈추고 싶진 않아요.
스무 살이 되는 건 어때요?
아, 스무 살.(웃음) 우선 법적으로 성인이 된다는 건 꽤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는 거잖아요. 천천히, 다양하게 어른에게 주어진 자유를 경험하고 싶어요. 그러면서 많은 감정을 알게 되고, 그건 배우인 저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될테니까요. 스무 살이 된다고 갑자기 뭐가 확 변할거 같진 않지만요.
영화 를 봤는데, 아주 단순한 물음표가 생겼어요. 김향기는 왜 지금 이 영화를 선택했을까?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어요. 솔직히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땐 그냥 담담했거든요. 영화가 다루는 주제는 굉장 히 묵직한데 시나리오는 담담하길래 되레 흥미로웠어요. 여운이 길게 남았죠. 영화 를 촬영하면서 의 시나리오를 봤는데요, 의 덕춘이 와 영주가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점도 제 마음을 움직였죠. 이런 역할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배우로서 욕심도 생겼고요.
영주는 계속 어떤 선택을 하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고요. 영주의 마음을 다 이해할 수 있나요?
주영주는요, 자기 자신을 그대로 바라보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어른아이’요. 음, 김향기라는 개인이 주영주를 연기했지만, 제가 영주를 완벽히 이해했다고 말할 순 없을 거 같아요. 물론 순간순간 전해지는 영주의 감정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요. 제게는 그런 순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게 훨씬 중요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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