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Yu Ra Oh
Fashion Min Gyu Lee
Photography Jong Ha Park
Hair Min Lee
Makeup Ha Na Kim
Wardrobe customellow, SNRD EYEWEAR

짙은 베이지 컬러 모직 코트와 줄무늬 셔츠, 데님 팬츠는 모두 커스텀멜로우(Customellow).

체크무늬 슈트 재킷과 팬츠는 커스텀멜로우(Customellow).


자수 장식 스웨트셔츠와 체크 셔츠, 팬츠와 슈즈는 모두 커스텀멜로우(Customellow).


붉은 스웨터와 체크 셔츠, 체크 팬츠, 벨트, 옥스퍼드 슈즈는 모두 커스텀멜로우(Custom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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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어때요?
사진이 마음에 꼭 들어요.
저도 그래요. 어제는 중국, 오늘은 서울. 곧 캐나다로 떠나죠?
그렇죠. 한곳에 정착해 집중하며 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왜요?
중심을 못 잡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생활 패턴이 수시로 바뀌니까 한정 짓기 어려워요. 그런데도 이런 생활을 포기 못 하는 건 여러 사람을 직접 만나고 싶기 때문이에요. 할 수 있는 만큼, 제가 받는 사랑을 그대로 보답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옮겨 다니며 살 것 같네요.(웃음)
늘 웃는 얼굴이에요. 아까부터 봤는데 자주 웃네요. 지금은 새벽 2시고요.
웃으면 좋잖아요.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좋아요. 취미가 직업이 되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을 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이 저를 좋아하고 응원해줘 기쁘고. 한국 오면 길에서 누굴 만나든 고생했다고 말해주는데, 웃을 수밖에 없어요.
우울할 때는요?
우울할 때도 물론 있어요. 하지만 제 직업이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럴 땐 일부러 밝은 표정을 짓기도 해요. 보통 때는 기분 좋게, 보는 모습 그대로예요.
스스로 잘 알고,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인가요?
나이도 제법 먹었으니까 그래야 해요.
크게 변한 게 있나요?
운동을 많이 하니 달라졌어요. 태닝도 하고. 외면과 내면 모두 성숙해진 느낌이에요.
그대로 간직하고 싶은 건요? 나만 알고 싶은.
별로 없어요. 굳이 꼽자면 몹시 피곤하거나 우울한 모습. 사람들이 걱정할 수도 있고, 절 보고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으니까.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는 거, 그게 제 책임감이라 생각하거든요. 이 직업을 선택한 데 있어서.
요즘 유난히 재미든 것도 있나요?
인테리어에서 패션으로 갈아탔어요. 옷의 색감이나 신체 비율 같은 게 중요한지 몰랐어요. 성숙해진 내면만큼 겉모습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맞아요. 첫 작품 에 이어 두 번째 영화 촬영을 마쳤는데, 배우로 지내보니 어떻던가요?
배우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표현하는 직업이에요. 그 역할을 구현하려면 자신을 잘 알아야 하죠. 배우로 지내면서 스스로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어요. 내가 뭘 원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고민했고, 지금도 알아가고 있어요.
눈빛이 달라졌어요.
그래요? 나이 들어서 그런 거 아니고요?(웃음)
음악도 변할 테죠. 어릴 적부터 줄곧 음악을 해왔는데 어떻게 변할까요?
곡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성숙해진 제 모습과 닮은 음악을 선보일 테니 기대해주세요. 공연도 곧 할 거예요.
남이 보는 나와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하나요?
무척 신경 쓰죠. 대중에게 보여줄 제 모습은 좋은 에너지 그 자체예요. 데뷔 초엔 단지 유명해지고 싶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더라고요. 직업적 의무감 같은 건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어요.
그 에너지는 대체 어디서 얻나요?
유튜브, SNS 그리고 주변 사람들? 책도 읽고요. 우리 주위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에너지는 너무 많은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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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화보는 2018 10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