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7일
“이번에 앨범을 내면서 너무 많은 감정을 써놓았기 때문에 더 이상 쓸 말이 생각이 나지 않아요.
누가 물어봐도 별로 할 말이 없어요. 만약에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아주 가끔 조금이라도 내 생각난다면 내가 오늘
부르는 이 노래처럼 나에게 그렇게 해줬으면 너무 좋겠어요.”
1998년 5월 23일, 이소라는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 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러고는 자신의 노래 ‘믿음’을 부른다.

힘든가요 내가 짐이 됐나요 음 마음을 보여줘요
안 된대도 아무 상관없어요 내 마음만 알아줘요
다른 사람 친한 그댈 미워하는
나의 사랑이 모자랐나요 늘 생각해요

이것만 기억해요 우리가 헤어지면
다시는 이런 사랑 또 없을 테니
내게 힘이 돼 줘요 난 기다려요
그대 난 영원해요

우는 내가 많이 지겨웠나요 음 그래요 이해해요
많은 밤이 지나 그대 후회되면
다시 내게로 돌아올 테니 다 괜찮아요

이것만 기억해요 우리가 헤어지면
다시는 이런 사랑 또 없을 테니
내게 힘이 돼 줘요 난 기다려요
그댈 난 원해 그댈 사랑해 그대 난 영원해요

이것만 기억해요 우리가 헤어지면
다시는 이런 사랑 또 없을 테니
내게 힘이 돼 줘요 난 기다려요
그대 난 영원해요

나는 이달,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리뷰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인터뷰, 에르메스 일본 출장 후기 등 많은 글을 썼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 개인 소셜 네트워크 계정에도 정말 많은 이야기를 썼다. 누가 물어봐도 별로 할 말이 없을 지경, 한마디로 감정과 이성 모두 소진됐다. 그저 이 페이지를 읽고 있다면 이 약속 하나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오는 7월 27일이면, 렉스트림이라는 새로운 둥지를 틀어 를 새롭게 발행한 지 꼭 1년이 된다.
살아남을 수 있는 원천이 돼준 독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 는 온갖 프린트 매거진의 풍파 속에서도 ‘믿음’이 되는 책이 되도록 정진할 것이다.